1on1에서 절대로 하면 안되는 말

클랩CLAP은 1on1 미팅(1대1미팅)을 진행 중인 여러 기업을 만나게 되는데요, 1on1을 진행 중인 회사의 대표님 혹은 HR팀장님들은 종종 다음과 같은 질문을 주세요.
Q. 일부 매니저들은 1on1을 어려워합니다. 반면 주기적으로 1on1을 하면서 높은 만족감을 보이는 매니저도 있어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분명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거에요. 1on1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잘못된 1on1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기에, 오늘은 1on1 미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 팀은 왜 1on1 미팅이 잘 안될까?

현재 회사에서 1on1 미팅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면 아마 팀별로 1on1의 운영 편차가 크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으실 거에요. 특정 팀은 물 흐르듯 주기적으로 1on1을 운영하는 반면, 어떤 팀은 팀장과 팀원 모두가 1on1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1on1 진행을 계속 미루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리더와 구성원 간의 신뢰관계가 아직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on1 미팅은 구성원이 자신이 직면한 문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데요, 아직 팀원이 팀장 혹은 매니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를 주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아티클을 추천드려요.

두 번째 이유로는 리더가 구성원의 어려움을 이끌어내는 대화 스킬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아티클에서는 구성원이 어려움을 말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대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게요. 팀원들과 의미 있는 1on1을 하고 싶으시다면 다음과 같은 대화 방식은 피해주시면 좋아요.

2. 1on1 미팅의 목적 : 구성원의 업무적 방해물 해소를 통한 업무 몰입

1on1 미팅의 목적은 주로 구성원에게 존재하는 업무적인 어려움, 방해물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구성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팀의 성과를 높일 수 있기에 매니저 입장에서도 1on1이 중요하죠.

따라서 1on1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① 구성원이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② 구성원이 구체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적 방해물이나 어려움을 리더에게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행여 그것이 자신의 약점으로 받아들여지거나, 혹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구성원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에 구성원의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구성원이 어려움을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대화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3. 이러한 대화는 피해주세요!

1on1에서 구성원이 소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세 가지 대화 방법을 뽑아보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1on1 뿐 아니라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실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1) 팀원을 비난하는 것은 피해주세요.
1on1은 구성원을 비판하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팀원이 1on1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공개했을 때 팀장의 비난으로 되돌아온다면, 팀원은 1on1 미팅을 ‘혼나는 자리’로 인식하고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비난으로 인해 업무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게 되며 향후 1on1 미팅 때에는 자신의 업무적 방해물을 이야기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1on1 미팅 때 어려운 점이 있는지를 묻는 리더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만 답하게 되죠.
혹은 꼭 공유되어야 하는 큰 문제들은 숨긴 채, 혼나지 않을 정도의 작은 이슈들만 안건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1on1 미팅이 반복된다면 리더와 구성원 모두, 1on1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게 될 거에요.

2)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을 강조하며, 이를 근거로 팀원을 평가하거나 결정을 내리지 말아주세요.
‘답정너’라는 말, 알고 계신가요? ‘답은 정해져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문장의 줄임말인데요, 이미 원하는 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물어보는 사람을 향해 쓰는 표현입니다. 1on1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답정너’스러운 태도입니다.
특히 1on1은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구성원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시간인데요, 1on1에서 구성원이 어떠한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했을 때 리더가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한다면 구성원들은 1on1에서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멤버에게 1on1은 리더의 일장연설을 듣는 시간으로 생각되고, 리더는 멤버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되니 1on1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3) 욕설, 음란한 언행은 절대 절대 안됩니다.
1on1 뿐 아니라 누군가와 대화할 때에는 기본으로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1on1에서는 1:1로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친한 팀원이라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1on1을 진행하시는 경우도 있으실텐데요, 그렇더라도 1on1은 명확히 업무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이므로 예의를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사석에서 1:1로 대화를 할 때처럼 너무 편안한 언행을 하시는 것은 삼가주세요.
욕설 및 음란한 언행은 팀원들에게 불쾌감을 야기하고 1on1 시간을 피하고 싶게 만듭니다. 또한 도리어 1on1으로 인해 업무 몰입이 저하되고 회사에 대한 불만이 쌓이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렇기에 꼭 언행에는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2~3번의 1on1 미팅을 진행했음에도 구성원이 1on1 미팅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거나, 혹은 리더 스스로도 1on1 미팅의 필요성에 대해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대화 방식을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1on1 미팅에서 매 번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1on1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생기신다면 아래 아티클을 추천드려요!

효과적인 1on1 미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클랩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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