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원리를 알 수 있어요.
✔️ 성공적인 목표 운영을 위한 plan - do - SEE 원리를 알 수 있어요.
✔️ 질문 리스트를 참고해 조직 상황에 맞는 목표관리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어요!
목표관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OKR, MBO, KPI, BSC…
“뭐죠… 이 알 수 없는 알파벳들은?”
“목표관리 하려면 이걸 다 알아야만 하나요?”
“요즘 핫한 기업들은 다 OKR을 한다던데, 그냥 그거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목표관리, 모든 조직에서 고민이 참 많은 주제일 것 같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목표관리’를 검색해 보면 OKR, MBO, KPI, BSC 등 너무나 다양한 개념들이 나오는데요.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한다느니 지표는 이래야 한다느니 절차는 저래야 한다느니, 각종 용어와 조건들로 가득한 복잡한 규칙을 읽다보면 그 내용에 압도되어 우리는 금세 지쳐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마침 그 때! 마음 저 한구석에서 어떤 외침이 들려옵니다.
“저, 저기… 너 이제 막 하나 읽은 것일 뿐인데? 아직 세 개나 더 남았단다.”
“네?....😭”
그래도 어찌어찌 각 개념들에 대해 한번씩은 읽어보고 그 중에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한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첫걸음일 뿐… 갖가지 용어와 규칙, 절차 등을 A부터 Z까지 제대로 이해한 뒤 우리 조직에 적용하고 실제 운영까지 하려면 넘어야 할 산은 수만가지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건가…”라는 의문도 계속 들고 괴로움이 지속되죠. 결국 목표관리는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하나의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으려고 했던 처음 그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정해진 기한에 맞춰서 적당한 목표를 적고 적당한 결과를 내면서 목표관리 프레임의 형식에만 매몰되고 말지요.
여러분 중 그 어느 누구도 이런 목표관리를 원하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감히 과감한 요청을 드려봅니다. MBO, OKR, KPI, BSC 등 목표관리와 관련하여 기존에 알고 있었던 각종 개념들은 모두 잊어주세요! 오늘 이 시간에는 딱 두 가지의 기본 원리만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리 1 : 코끼리를 먹으려면?
코끼리를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앗, 아래 그림과 같은 코끼리를 떠올리신다면 아주 곤란합니다…. (급 죄의식…)
일단 ‘코끼리를 먹을 수 있다’는 전제를 할 때, 우리는 과연 이 커다란 코끼리를 한번에 요리할 수 있을까요? 그 요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요리를 완성했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과연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을까요? 별별 궁금증들이 떠오르는데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굉장히 심플합니다.
바로 “한 번에 한 입씩” 먹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한 번에 한 입씩, 배부를 때까지만 먹으면 되는 것이죠. 오늘은 두 입, 내일은 한 입. 이런식으로 조금씩 먹다보면 우리는 언젠가 이 커다란 코끼리를 다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지금 당장은 벅차게 느껴지는 커다란 목표라고 하더라도 나누어서 조금씩 하다보면 언젠가 이루게 된다는 말인데요. 즉, 목표관리의 첫번째 기본 원리는 바로 “한 번에 한 입씩”입니다.
조직에서의 목표관리도 똑같습니다. 우리 회사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 즉 ‘미션(Mission, 사명)’이 바로 이 커다란 코끼리라고 생각해 본다면 말이죠. 우리가 먹어야 할 코끼리는 그저 하루 이틀 만에 후딱 해치울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오랜 시간동안 점진적으로 한 입씩 접근해야 합니다. 코끼리를 언제 다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오른쪽 앞다리를 먹자’는 작은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의 여러 팀들은 올해 목표를 위해 각자 더 작은 단위의 목표를 세우고, 당장 실천으로 옮길 계획을 도출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모두가 “한 번에 한 입씩” 원리로 달성한 작은 목표들이 쌓여서 우리 회사의 올해 목표가 달성되고, 우리 회사가 매년 달성한 목표들이 쌓여 궁극적으로 우리 회사의 미션이 실현되는 기적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매년 초 생각하는 다이어트 결심이 지속되지 않는 이유는 이를 그저 언젠가 저절로 이루어질 모호한 환상이나 꿈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누군가는 ‘연 12kg 감량’이라는 목표를 ‘월 1kg 감량’으로, 다시 ‘주 0.25kg 감량’으로 쪼갠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고 실천하지요. 너무나 커보였던 12kg라는 숫자가 250g으로 줄면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250g, 1kg, 5kg… 이렇게 조그만 성공 경험들이 쌓이면 우리는 더 커다란 목표도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까지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목표를 이루는 조직과 절대 이루지 못하는 조직의 차이는 바로 이 “한 입”에서 시작합니다.
원리2 : plan, do, SEE
그럼 “한 번에 한 입씩” 먹을 수 있는 작은 단위의 목표와 계획만 잘 세우고 실천하면 끝일까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아래의 질문들을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우리가 세운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 나중에 미션을 달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맞나요?
- 지난 번 목표는 잘 달성했는데, 다음 목표도 똑같이 세우면 될까요?
- 우리가 세운 목표와 계획이 과연 최선인가요? 더 효과적인 전략이나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요?
- 우리의 커다란 목표가 코끼리를 먹는 것에서 사자를 먹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할 때, 그럼에도 지금 계속 코끼리를 한 입씩 먹어야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한 번에 한 입씩” 원리에 따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는 위의 질문들에 답하기 어렵죠. 따라서 그것만으로 목표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목표관리의 두번째 기본 원리는! (두둥)
바로 “plan, do, SEE” 입니다.
MBO, OKR 아니면 그 어떤 다른 새로운 목표관리 방식이든, 자신컨대 이 전체를 꿰뚫는 공통점이자 기초 원칙이 있다면 바로 끊임없이 “계획하고(Plan), 실행하고(Do), 그 결과를 확인하는(See)”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SEE(확인)”에 있습니다.
우리가 탄 로켓이 달을 향해 가고 있는지 아니면 블랙홀을 향해 가고 있는지, 달으로 향하고 있는 현재 경로에 혹시 운석이나 다른 로켓이 치고 들어올 위험은 없는지, 달에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경로가 있지는 않은지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의 미션을 향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지난 여정에 대한 ‘SEE(확인)’가 있지 않으면 다음 목표를 올바르게 세우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SEE(확인)’의 단계가 정말 중요합니다. Plan - Do - See가 아니라, See - Plan - Do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계획하고 실행한 결과를 확인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다시 계획해서 실행하고 확인하는 것의 반복.
정말 간단하고 기본적인 원리지만 이것만 충실하게 실천해도 우리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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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원리가 익숙해지셨다면?
“한 번에 한 입씩” 그리고 “plan, do, SEE”라는 두 가지 기본원리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이 원리들을 얼마만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 인지에 대한 생각으로 연결됩니다. 그 때 비로소 여러 복잡한 목표관리 프레임들이 제시하는 수많은 개념들과 규칙들이 이해되기 시작하고,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지요. 두 가지 원리가 익숙해지셨다면 아래와 같은 본질적인 고민을 시작해보세요!
MBO, OKR, KPI, BSC 등 목표관리 프레임에 갇히기보다, 아래 요소들을 우리 조직의 상황에 맞게 고민하고 더 근원적인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목표관리 방식입니다.
1) 정렬:
개인 목표를 달성하면 팀 목표가 달성되고 궁극적으로 전사 미션 달성까지 연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실제 회사의 미션과는 무관한 목표를 세우는 걸까요? 이것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Top Down vs Bottom Up:
누군가가 정해주고 달성을 강요하는 목표 vs 커다란 목적을 이해하고 내가 직접 고민하여 세우는 목표. 과연 어떤 것이 더 적합한 방식일까요?
- 내가 직접 세우지 않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목표가 강제로 할당되었을 때,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나요?
- 갑자기 코끼리 다리에서 피가 철철 납니다.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은 단 1명 뿐이고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직접 고민해서 계획을 짤 수 있을까요?
3) 도전:
어떤 목표관리 방식에서는 아주 야심차고 도전적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한편, 너무 도전적이기만 한 목표는 압박과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작은 성공 경험들이 조금씩 쌓이면 그 다음엔 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지 않을까요?
4) SMART: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보다 더 잘 먹히는, 정말 효과가 좋은 목표를 세우려면, 어떤 규칙들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목표를 무조건 많이 세운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5) 이정표·계기판:
plan - do - SEE에서 ‘SEE(확인)’를 잘 하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 우리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나 계기판 같은 것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6) 보상과 동기:
우리가 세운 목표의 달성여부가 내 보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면… 회사의 미션과는 무관한 목표, 달성이 쉬운 낮은 목표를 세우려고 하지 않을까요? 또 반대로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만 가지고, 우리의 동기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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