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 수 있어요
✔️ 회고 문화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체크해볼 수 있어요
✔️ 회고 진행의 프로세스 및 주의사항을 알 수 있어요
1.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다 하는 ‘회고’, 도대체 뭘까?
회고(回顧, retrospection)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나요? 회고란 사전적으로 해석하자면 ‘뒤를 돌아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사 생활에서 업무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자신이 했던 일들을 복기하며 배울 점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고 문화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진행했던 업무 과정과 결과를 되돌아보며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향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향후 자신의 업무가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고 문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문제 설정-가설-검증-회고를 되풀이할 수 있는 ‘문제풀이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데요, 특히 가설과 검증, 결과를 되돌아보는 회고 단계를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향후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니콘 스타트업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오래 고민하기보다, 작은 단위의 실험을 빠르게 적용해보며 자신들이 정의한 문제, 가설, 검증방법이 올바른지에 대해 회고하며 성장합니다. 문제가 잘못 정의되었다면 다음 스프린트에는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이 옳지 않았다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문제와 가설은 모두 올바른데 검증방법이 옳지 않았다면 새로운 검증방법을 연구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문제 설정- 가설 검증에 성공했다면 더 큰 리소스를 투입하여 반복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J커브 성장을 이뤄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회고 문화는 어떤 상황일 때 필요할까요?
2. 회고, 이럴 때 필요해요
사실 회고는 기업의 업종, 규모, 업력 등과 무관하게 모든 기업에서 성과 창출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업무 방식입니다. 그런데 혹시 아래와 같은 상황을 경험했다면, 하루 빨리 회고문화의 도입을 검토하시기를 추천드려요.
- 회고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체크리스트
- 사업의 성공을 위해 문제 설정 - 가설 수립 - 검증의 단계를 반복하고 있어요
- 문제, 가설, 검증의 성공 및 실패에 대한 기록이 없어 검증의 결과가 휘발되고 있어요
- 종종 같은 실수, 실패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어요
- 업무, 프로젝트의 결과에 대한 정리가 없어 번아웃을 느끼는 구성원들이 있어요
- 협업이 필요한 업무를 진행할 때 ‘협업’에 대한 구성원의 불만이 종종 등장해요
- 1on1에서 다른 구성원에 대한 불만, 비난이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협업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 기업에는 회고 문화를 추천드리는데요, 회고 문화 도입을 통해 팀 문제를 해결한 A기업의 사례를 공유드립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1on1에서 다른 구성원과의 협업에 대한 불만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다른 구성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어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on1에서 ‘협업’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각자가 생각하는 협업의 기준치가 달랐기에 서로의 협업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었어요.
A기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고’를 도입했습니다. 매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모든 팀원이 모여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 실제 결과, 그 과정에서 배운 것(Lesson Learn)을 정리했어요. 회고를 통해 ‘감정(Feeling)’이 아닌,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Fact)’를 중심으로 소통하게 되었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면서 특정 구성원에 대한 비난이 아닌, 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3. 회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회고를 진행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회고는 주로 가설 검증의 결과에 대해 이루어지므로 회고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고의 첫 번째 단계는 문제 정의입니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해야하는데요, 이 때 문제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무언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품의 타겟군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제품의 타겟층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성장을 위해 A타겟군을 공략하는 것, MRR 1억을 달성하는 것, 신규 고객을 100명 모집하는 것 등이 문제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회고의 두 번째 단계는 가설을 세우는 것입니다. 가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액션, 혹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할 것으로 추측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가설은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해야 하는데요, ‘제품의 타겟층이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고객은 20대 여성이 주로 사용할 것이다’와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회고의 세 번째 단계는 가설 검증이며 이를 위해서는 가설 검증을 판별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지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우리 고객은 20대 여성이 주로 사용할 것이다’는 가설이 옳았다고 판단하기 위한 명확한 숫자적 지표를 세우는 것이죠. 예를 들어 ‘4월에 제품을 구입한 사람 중 50% 이상이 20대 여성일 것이다’와 같은 가설 검증 지표를 세운다면 4월의 판매량 중 20대 여성의 구입 비중을 통해 가설의 검증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회고의 마지막 단계는 결과에 대한 회고입니다. 이 단계가 회고 문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 회고는 우리의 목표 혹은 예상했던 결과와 실제 결과를 비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탐구합니다. 또한 해당 경험을 통해 우리가 알아낸 사실을 기반으로 앞으로 계속 해야할 일(Keep), 그만 해야할 일(Stop), 개선해야 할 일(Start)을 정합니다.
회고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고의 목적이 문제의 반복을 막기 위한 것임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회고를 통해 결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난하거나, 혹은 달성하지 못한 목표의 담당자를 색출해 책임을 지우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및 목표 달성 과정에서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사실(Fact) 중심으로 이번 도전을 통해 우리가 발견해낸 사실을 함께 브레인스토밍하고 싱크를 맞추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잘 기록할 때 추후 동일한 문제의 반복을 막을 수 있기에 회고 내용을 기록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수와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배운 것 없이 같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회고를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되려면 실패를 통해 배울 때에만 가능한 것이지요.
회고 문화 정착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하실 수 있도록, 클랩팀이 항상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