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RM24 컨퍼런스!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 앞으로 HR에서 중요하게 생각해보아야할 요점 6가지
✔️ HR에서 고민해봐야할 앞으로의 과제
✔️ 지금까지 보지 못한 HR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보세요.
SHRM(Society of Human Resource Management)은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글로벌 HR 컨퍼런스입니다. SHRM24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시카고에 열렸으며, 약 26,000명의 HR 담당자가 참여했는데요. 올해는 제가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인재경영실에서 두 분이 현장에 직접 참가하여 다양한 세션을 듣고 자료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 증가, 번아웃과 조용한 퇴사, 기술과 인재의 격차, 일하는 방식의 변화 그리고 AI의 등장까지 HR을 향해 몰려오고 있는 강력한 폭풍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니다. 디브리핑과 공유된 자료 보고 인상 깊었던 내용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AI+Human=일의 미래
AI 키워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지난해 SHRM23에 참가했을 때는 AI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실제 기업 현장의 활용 비율은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 자료를 확인해 보니 업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율이 75%로 6개월 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하네요. AI는 이제 일하는 방식 속으로 깊숙이 침투했고 당연히 사용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HR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025년까지 HR 조직의 50% 이상이 AI를 활용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는데요. AI는 채용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구성원 육성과 HR 데이터 분석은 물론 성과 관리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HR 분야도 단순한 운영 업무는 AI가 대체하고 리소스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부가가치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AI와 사람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인력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인데요. 기존 조직 구성이 정규직 사람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앞으로는 인력 구조에 AI를 포함하여 더 적은 인원으로 최적화를 만드는 게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죠. 이제 AI를 잘 활용하는 조직이 AI를 활용하지 않는 조직을 대체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겁니다.
📌 인사관리의 미래: AI 도입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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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장에서의 정중함 (civility at work)
이번 SHRM24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키워드, 정중함(civility)이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졌습니다. SHRM 조사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들은 매일 수백만 건의 무례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사 결과, 미국 근로자의 66%가 직장에서의 무례함이 생산성을 감소시킨다고 답변했으며, 59%는 무례함이 직원 사기를 저하시킨다고 응답했습니다.
왜 ‘정중함’이라는 이슈가 갑자기 등장했을까요? 2019년 SHRM에 참가했을 때, 기조연설에서 다세대 구성원들이 함께 협업하며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들었는데요. 이제 직장은 4세대 또는 5세대가 함께 일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Z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죠. 가치관과 생각이 다른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기 때문에, 각자의 성향과 가치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해진 것이죠.
정중함이 중요한 이유는 직장 내 무례한 사례가 많아지면 갈등을 증가시키고, 업무 몰입도를 낮추며, 이직률을 높이는 부정적 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무례한 행동을 경험할 때 직원들은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생산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정중함 키워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장에서의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경력 개발과 성장 기회
구성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는 이유는?
1)부족한 급여 - 58%
2)경력개발 기회 부족 - 36%
3)매니저 역량 부족 - 29%
4)학습 기회 부족 - 29%
(5)부당한 대우 - 28%
(source : SHRM24, 2023-2024 SHRM state of the workplace)
요즘 팀원들은 성장과 경력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성장할 수 없다고 느끼면 언제든 다른 회사로 이직할 준비도 되어 있죠. 설문 결과를 보면, 새로운 직장을 찾는 이유로 경력 개발 기회 부족과 학습 기회 부족이 TOP 5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재 이탈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2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업스킬(upskill)과 리스킬(reskill)이 중요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필요한 직무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으나 구성원들이 보유한 스킬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새롭게 중요해지는 new skill을 재설정하고 필요한 교육과 학습을 통해 직원들의 니즈도 충족시키고 미래에 필요한 스킬들을 빠르게 보유해야 합니다.
2)내부 이동 기회의 확대(Internal talent mobility)
내부에서 직무 및 부서 이동 기회를 더 많이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T.O 발생 시 내부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부서 이동이 어렵다면 프로젝트 관점에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업무 기회를 부여해야 합니다. 내부에서 경력개발과 학습 기회를 얻지 못하면 외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이 1on1(1대1미팅)을 활용하는 법
📌 직원을 성장시키는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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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직원 몰입과 핵심 인재 유지
SHRM24 자료를 보니, 미국 직장인의 업무 몰입도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더들의 몰입도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의 자발적 몰입이 조직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몰입도 하락은 조직에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핵심 인재의 확보 및 유지입니다. 앞으로 AI가 더 적극적으로 조직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소수 정예 핵심 인재 중심의 컴팩트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기업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 매우 도전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도 각자 개인화된 사유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몰입도를 높이고 인재 유지를 위한 조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1on1 세션, pulse survey, 아이디어 제안,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소속감(belonging)의 중요성도 SHRM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동료 간 상시적으로 인정과 감사의 주고받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문화는 직원 몰입을 높이고, 핵심 인재가 조직에 머무르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몰입하는 조직을 위한 HR의 역할
📌 조직 성과 관리! 어떻게 진행하나요?
📌 경영진 설득해서 우리 조직에 1on1 도입하기
5. Mental health & wellness
올해 SHRM에 새로운 트랙으로 Mental health & wellness가 등장했습니다. 작년 SHRM23 엑스포에서 Mental health 솔루션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더 다양하고 많은 웰니스 스테이지와 솔루션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웰빙과 정신적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구성원들의 감정이나 건강 상태 등을 더욱 민감하게 관찰하고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ental health & wellness는 앞으로 SHRM에서도 더 많이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기에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6. Leadership is Everything
“펜데믹을 거치면서 피플 퍼스트 시대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발적 동기와 몰입이 조직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기와 몰입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국 리더십입니다. 구성원들의 니즈와 기대치가 변하면서 공감, 인정 등 리더십의 소프트 스킬 영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SHRM23 다녀온 후 종합 요약한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리더십이 전부이고 가장 중요하다는 건데요. 앞에서 제시한 5가지 키워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도 리더입니다. 회사 생활은 팀 생활이고, 조직 문화보다 팀 문화(서브 컬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해졌습니다.
SHRM24에서는 ‘의미 있는 일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개인화 시대로 변하면서 개인 맞춤형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은 나에게 중요하고, 나에게 의미가 있어야 몰입하고 동기가 생깁니다. 리더는 팀원들을 더 상세히 관찰하고, 그들의 강점을 파악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일의 의미와 맥락을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이 일이 왜 중요한지, 이 일을 통해 어떤 기여를 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더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죠.
작년에 이어 리더십의 소프트 스킬 중요성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몰입과 동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리더의 휴먼 스킬(감성, 공감, 소통, 존중 등)이 계속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리더십 교육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리더의 소프트 스킬 영역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기업 차원에서 필요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전통적인 일회성 리더십 교육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 스킬을 학습하기 어렵습니다. 리더의 습관과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저니’ 방식으로 연중 지속적인 교육과 변화관리 과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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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십 전략 10
📌 조직의 성과와 유연성 강화를 위한 공유리더십의 힘
지금까지 SHRM24 디브리핑 자료를 바탕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성의 상황 속에서 HR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R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지금이 그 역할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의 중심에서 조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HR은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인정받고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과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유연하게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SHRM24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HR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여, 조직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구성원의 성장 파트너로서 HR의 가치를 높여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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